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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화장품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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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뜨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시장은 99년 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대로 성장했다.
그러나 기존 여성용 화장품만으로는 화장품 시장이 마냥 성장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때문에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99년 2250억원에서 지난해 24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에는 더욱 확대되리라는 전망이다.
화장품 업체들은 남성용 화장품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화장품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은 최근 남성용 화장품 '미래파'의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성분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함유해 흡연 과음 스트레스로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활력있게
가꾸어 준다는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도 계피 생강 등 복합식물 성분으로 만든 '딘클라우'를 내놓고
남성 피부를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스포츠 개념을 더한 '아스트라 21'을 내놓았다.
일이나 운동으로 인한 수분과 에너지를 잃은 피부에 활력을 준다는 것.
애경산업은 피부가 피지로 번들거리는 것을 막는 '던롭 오일스탑'을 출시했다.
그동안 10대 여성을 위한 화장품만 있었던 점을 감안해 제일제당은 10대 남성을 위한
기초 화장품 '에퓨 포 맨'을 출시했다.
태평양의 김태경 차장은 "남성화장품 시장이 IMF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어려운 시기도 넘겼고
앞으로는 남성들의 표현욕구도 여성들처럼 커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연기자 byable@s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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