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분비물중 가장 시적으로 표현되는 눈물．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 오해(?)를 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른바 유루증 환자들이다．
감정과 상관없이 하루에 분비되는 눈물의 양은 0.2㏄정도다．안구와 안와(안구를 담고 있는 뼈) 사이의
누선에서 분비돼 각막을 촉촉히 적신 뒤 누점이라는 배출구를 통해 코로 빠져나간다．유루는 주로
나이가 들면서 배출관의 일부가 막혀 눈물이 고이는 현상이다．따라서 막힌 곳을 수술로 뚫어주거나
인공관을 만들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눈물이 시적이라면 눈꺼풀은 미적인 기관이다．미용적인 쌍꺼풀 수술은 성형외과 의사들의 영역으로 굳어졌
지만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역시 눈물질환을 다루는 안성형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예컨대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안검내반증,밖으로 노출되는 외반증,그리고 눈꺼풀이 내려와 있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안검하수 등이 대상이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멀리 보는 것 같다고 해서 옛사람들이 ‘먼 산 바라기’로 불렀던 안검하수의 원인은 눈
꺼풀을 올리는 근육(안검거근)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생긴다．나이가 들어 눈꺼풀 피부가 늘어지는 피부이완
증과는 다르다．
안검하수는 사람에 따라 처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힘의 균형을 생각해 4㎝나 되는 거근의 길이를 어느
정도 절단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 수술의 핵심이다．거근의 기능이 전혀 없을 경우 다리에서 떼어낸 근
육막을 이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안과의사들이 시술하는 안성형의 묘미는 쌍꺼풀을 만들어주고 눈가의 주름을 제거하는 성형술을
동시에 시술하기 때문에 미용효과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외꺼풀 눈에 안검내반,몽고주름 등이 있으면 작고 답답하게 보인다．이러한 여성들을 수술하다 보면 얼마 전
까지 자주 보았던 TV 광고 카피 ‘숨은 1인치를 찾았다’는 표현을 자주 연상하게 된다．안검내반,몽고주름
등 눈꺼풀 이상으로 숨겨진 1㎜의 피부를 찾아서 펴주면 훨씬 시원하고 매력적인 눈이 되기 때문이다．
/임권(유디안과원장·02-633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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