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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보면 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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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여성심리.성향조사
'그녀의 립스틱을 살짝 훔쳐보라?'
여성들의 필수 화장품인 립스틱이 어떤 모양으로 닳아가는지를 통해 그 심리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오래전부터 메이크업 전문가들이나 심리학자들은 이야기해 왔다.
실제로 <립스틱>이라는 심리학 서적에서는 욕망형ㆍ딱딱한 테두리형ㆍ편편형ㆍ안락의자형ㆍ탄알형ㆍ젖꼭지형
ㆍ두개의칼끝형ㆍ단도형ㆍ눈물방울 형ㆍ집형ㆍ모자형ㆍ소용돌이형 등 12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 사용자의
성격적 특징을 분석하기도 했다.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이사장 한상엽 www.counsel24.com)은 이 책을 바탕으로 '여성의 립스틱을 통해 본
사회세태'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립스틱> 책에 나오는 12가지 유형을 제시, 338명에게 자신
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등을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립스틱 유형은?
국내 여성들중 가장 많이 나타난 립스틱 유형은 '눈물방울형'. 응답자중 약 32.5%나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편편형(16%) 탄알형(14.5%) 욕망형(11.8%) 순.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에는 눈물방울형(37.7%) 욕망형(16.7%) 안락의자형(13%)순이었다.
그러나 30대에서는 눈물방울형(30%) 편편형(26.7%) 탄알형(13.3%)으로 순서가 조금 달랐다.
▲어떤 의미를 갖나?
'눈물방울형'은 립스틱을 돌려가면서 모난 데부터 쓰는 스타일. 대체적으로 이런 모양으로 립스틱이 남는
사람들은 눈물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슬픈 모양의 립스틱'이라는 별칭도 나붙은 형.
김정일 정신과의원 원장은 "눈물방울형 립스틱은 약간 자포자기한 형태에서 자주 보이는데 우리 여인들의
한을 간접적으로 상징화한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20대와 30대를 특징적으로 구분하는 형태는 '욕망형'. 30대의 경우 욕망형이 3위권에도 못드는 반면,
20대에서는 당당히 2위에 올라 20ㆍ30대를 완연히 구별해준다.
솔을 사용하지 않고 입술에 그대로 립스틱을 바르며 맨 위 보다는 아래부분과 중간부분에 입술을 대면서
쓸 때 나타나는 '욕망형'의 경우에는 차갑고 냉정하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련된 여성들일수록 이 같은 스타일을 잘 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직장여성들은 눈물방울형이 26.7%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욕망형이 16.8%까지 치솟는다는 점 등이
이런 심리학적 분석을 도와주고 있다.
이 밖에도 입술과 수직방향으로 세워서 바르면 나오는 '편편형'은 눈치가 빠르고 일의 순서와 마무리를
확실히 챙기는 성격이 많고, 돌려가면서 립스틱 옆부분만 이용했을 때 나오는 '탄알형'의 경우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탄알형의 경우에는 몸집이 풍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발견된다.
강수진 기자 ant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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