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드는 저리 가라. 이젠 브라운의 시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금발 미녀'인 마돈나와 파멜라 앤더슨류는 가라앉고
'갈색 머리 미녀'들이 뜨고 있다.
미 주간 <스타>지가 영국의 화장품 회사인 보티코(Beautiko)가 최근 발표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스타'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그동안 각광받던 금발머리 미녀를 제치고 갈색 머릿결을 지닌 여성스타가 1, 2위를 차지한 것.
최근 마이클 더글러스와 호화 결혼식을 올린 캐서린 제타 존스와 휴 그랜트의 전 애인
엘리자베스 헐리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힌 것이다.
또한 역시 탐스런 브라운 헤어를 자랑하는 소피아 로렌, 이자벨 로셀리니, 줄리아 로버츠,
신디 크로퍼드 등이 리스트 상위를 휩쓸었다.
최근 수년동안 할리우드는 미의 기준으로 마릴린 먼로, 안나 니콜 스미스 등과 같이
금발 미녀들을 선호했다. 심지어 "금발 머리가 더 재미난다"(blondes have more fun)이라는 유명한
광고 멘트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톱 10에 든 금발 미녀는 기네스 팰트로 단 한 명. 섹시함을 뽐내는 블론드
스타들인 마돈나, 제니퍼 애니스턴, 클라우디아 시퍼, 미셸 파이퍼 등이 하나도 톱 10에
들지 못한 것이다.
한용섭 기자 h2@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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